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이근호(29·상주 상무)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9분 러시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32·FC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과 러시아는 H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같은 조 벨기에는 알제리에게 2대 1로 이겨 조 1위로 올라섰다.
16강전은 승점 순으로 조 1, 2위가 진출한다. 현재 H조는 벨기에 3점, 한국과 러시아 1점, 알제리가 0점을 얻었다. 한국의 16강 가능성은 2차전인 알제리전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벨기에는 H조 최강팀으로 불리는 만큼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은 알제리보다 낮다.
알제리에 최소 한 점 차이 이상으로 승리하고 벨기에에게 최소실점으로 패할 경우 확률은 50대 50에 가깝다. 이 경우 벨기에가 러시아를 상대로 승리해야 16강 문턱을 넘을 수 있다.
벨기에가 러시아 전에서 무승부를 기록 할 경우 알제리와 러시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은 16강 진출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 우리로선 알제리를 꺾고 벨기에와 무승부를 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이상적이다.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