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31·LA 다저스)가 시즌 9승째를 올리며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그레인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그레인키의 호투와 헨리 라미레스, 맷 켐프의 홈런포에 힘입어 콜로라도에 4대 2로 승리했다.
그레인키는 9승(3패)을 기록하며 알프레도 사이먼(신시내티 레즈),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선두에 올랐다.
다저스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그레인키의 어깨를 덜었다. 3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라미레스의 우월 투런포에 이어 4회말 켐프의 솔로 홈런이 나왔다.
3대 0으로 달아난 다저스는 6회초 무사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노련한 그레인키는 윌린 로사리오에게 맞은 우익수 뜬공에 이은 1점만 내줬다. 그는 후속 라이언 휠러를 삼진으로, D J 르마이유를 투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그레인키를 내리자 위기는 또 찾아왔다. 7회초 다저스의 구원 투수 J P 하웰이 코리 디커슨에 적시 2루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1점차의 긴박한 승부에서 세 번째로 올라온 브랜든 리그가 2사 만루 위기를 무사히 넘겨 추가 실점은 없었다.
다저스는 7회말 카를로스 트런펠이 솔로 홈런을 때리면서 추가점을 뽑았다. 브라이언 윌슨이 8회를, 켄리 젠슨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다저스는 4대 2 승리를 지켜냈다. 2연승을 이어간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5게임차로 추격했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