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1상임상으로 단일군(single-arm) 임상연구에 참여한 246 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매일 세리티닙 750 mg을 투여 받았으며 중간값 7개월 간의 추적조사를 받았다. 이들 중 166 명(67%)은 과거 적어도 두 번의 치료경험이 있으며 163 명(66%)은 기존 ALK 억제제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연구 결과 세리티닙을 투여 받은 환자의 전반적인 반응률(ORR)은 58.5% [95% CI, 52.1-64.8%], 질병무진행생존율(PFS) 중간값은 8.2 개월[95% CI, 6.7-10.1 개월]로 나타났다. 또한 반응기의 중간값은 9.7 개월이었으며[95% CI, 7.0-11.4 개월] 치료 개시 후 첫 번째 반응까지의 중간값은 6주였다.
과거 ALK 억제제로서 통상 처방되었던 크리조티닙 치료경험이 있는 163명의 환자들에서 750 mg의 세리티닙을 매일 투여 시 54.6% [95% CI, 46.6-62.4%]의 전반적 반응율을 보였으며 질병무진행 생존율은 6.9 개월이었다[95% CI, 5.4-8.4 개월].
과거 ALK 억제제 치료경력이 없는 83 명의 환자에서 전반적 반응율은 66.3% [95% CI, 55.1-76.3%]이었으며, 반면 대부분의 환자가 데이터 마감시한까지 세리티닙을 투여 받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PFS는 측정되지 못했다(NR).
뇌전이 상태에서 임상연구를 시작한 124 명의 환자에서 세리티닙의 전바적인 반응율은 54.0% [95% CI, 44.9-63.0%], 질병무진행생존율 중간값은 6.9개월 [95% CI, 5.4-8.4 개월]로 나타났다.
과거 ALK 억제제 치료경험이 있는 뇌전이 환자 중 50%에서 종양 크기의 감소가 관찰된 반면 [98 명의 환자 중 49명; 95% CI, 39.7-60.3%], 과거 ALK 억제제 치료경험이 없는 뇌전이 환자의 경우 69.2%가 세리티닙 치료 후 종양의 크기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26 명의 환자 중 18 명; 95% CI, 48.2-85.7%].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10% 수준이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 김동완 교수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과거 ALK 억제제 투여 여부에 관계 없이 세리티닙은 인체 내에서 활발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본 연구에서 세리티닙이 ALK+ NCSLC 치료의 가장 큰 도전과제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뇌전이 환자의 치료에서도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결과는 지난 4월 미FDA의 자이카디아(Zykadia) 승인의 근거가 됐다. 미 FDA는 자이카디아를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했다. 현재 유럽연합과 아르헨티나, 스위스 등지에서 Zykadia에 대한 등록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