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관심 속에 프랑스 프로축구 첫 여성 사령탑이 된 엘레나 코스타(36·포르투갈)가 지휘봉을 내려놨다.
프랑스 프로축구 2부 리그 구단인 클레르몽은 23일(현지시간) 코스타 감독이 다음 시즌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스타 감독은 지난달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프랑스 프로축구에서 남자 선수들을 지휘하게 돼 큰 화제가 됐다. 코스타 감독은 카타르·이란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 셀틱(스코틀랜드) 스카우트, 벤피카(포르투갈) 유소년팀 감독을 지냈지만 남자 프로팀을 지휘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선임 한 달 반 만에 갑작스레 사퇴했다. 선임 당시 “못하리라고 생각했다면 여기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자신했던 그였기에 돌연 사퇴는 파장이 컸다.
이에 일각에선 ‘클로드 미치 클레르몽 구단 사장이 여론의 관심을 끌려고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코스타 감독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내막을 밝힐 전망이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