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지역의 양파 재배면적은 2602㏊로 지난해보다 9.7% 늘었고 생산량도 7.3% 증가한 19만t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급 과잉이 6000t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파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6월 평균 전국 도매가격은 502원(상품/㎏)으로 전년보다 47%, 평년보다 26% 정도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수매 확대, 수출, 양파 가공, 소비촉진운동 등을 추진한다.
우선 홍수 출하를 방지하기 위해 수매·저장물량을 늘린다. 현재 도내 양파 주산지 11개 시·군에서 수매 중인 4만t 이외에 농어촌진흥기금을 긴급 투입해 600t을 추가로 수매할 계획이다.
저온창고 임시저장을 희망하는 농가를 위해서는 4000t에 대한 가 저장 비용을 지원한다. 수출 확대를 위해 이달 중순 홍콩을 시작으로 동남아 국가에 판촉행사를 진행해 1700t을 수출한다는 목표다.
또 사과 농축액을 가미해 맛을 향상시킨 신제품 양파음료 ‘만남’(사과+양파)을 경북능금농협과 함께 개발해 이달 중순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유명 식품업체에도 가공을 위한 양파를 올해부터 공급한다.
이와 함께 행정기관, 농협 등과 함께 양파 1망 더 사기 운동을 펼치고 자매도시를 직접 찾아 판촉행사를 전개한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가족의 건강에도 좋고 양파 농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