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일어난 차량폭발 테러가 지난 4월 여학생 276명을 납치한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측되고 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이두구리시의 한 시장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차량폭발 테러가 일어나 최소 56명이 사망했다. 사드키 압바 티자니 자경단장은 “시신 대부분이 불에 타거나 찢겨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상태”라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측하고 있다.
보코하람은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2009년부터 무장 행동을 시작했다. 지난 4월 14일 나이지리아 보르노주 치복시에서는 무장한 보코하람 조직원들이 치복공립여자중등학교에 난입, 276명의 여학생을 납치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샀다.
이번 차량테러 희생자들은 주로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할머니들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