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페 루이스, AT마드리드에 “나 첼시 갈래, 이적료 낮춰줘”

필리페 루이스, AT마드리드에 “나 첼시 갈래, 이적료 낮춰줘”

기사승인 2014-07-03 15:32:56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또 하나의 거물 영입에 근접했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수비의 핵 필리페 루이스(29)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3일(한국시간) “필리페 루이스가 AT 마드리드 구단에 자신의 이적료를 낮춰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가 필리페 루이스의 이적료로 책정한 금액은 1500만 파운드(약 260억원)임에 반해 AT 마드리드는 1900만 파운드(약 33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개인협상은 주급 1억4000만원으로 이미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페 루이스는 시즌이 끝나면서부터 첼시의 영입대상으로 지목됐다.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신성’ 루크 쇼(19) 대신 필리페 루이스를 왼쪽 수비수 자원으로 낙점했다. 필리페 루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로 팀을 떠난 애슐리 콜(35)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AT 마드리드 역시 필리페 루이스의 이적에 대비했다. 이미 수준급 왼쪽 수비수인 길레르메 시퀘이라(28)를 그라나다로부터 영입했다. 당초 디에구 코스타(24)의 이적과 함께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이적료 협상에서 차질이 생겼다.

필리페 루이스는 올 시즌 AT 마드리드가 18년 만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거두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수비수다. 탄탄한 수비력에 수준급의 공격력까지 갖췄다. 리그 3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 출전해 40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이끌었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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