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주민 진폐증 피해 대구안심연료단지 새로 만든다

대구시, 주민 진폐증 피해 대구안심연료단지 새로 만든다

기사승인 2014-07-07 16:11:55
대구시가 대구안심연료단지(이하 연료단지)를 새로운 산업용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연료단지 인근 주민 2980명의 호흡기 상태를 조사해 28명이 진폐증 환자인 것을 확인했다. 이들 중 8명은 진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작업 환경에 노출된 적이 없는 주민들이다.


대구시는 이번 조사에서 연료단지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본 사실이 명확해진 만큼 연료단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이유가 생겼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연료단지 이전이 불가능해 연료단지를 새로운 산업단지로 바꾸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현재 연료단지 내에는 연탄 공장 3곳, 아스콘 공장 1곳, 레미콘 공장 2곳이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료단지로 인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확실한 증거가 나왔기 때문에 연료단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연료단지 이전이 어렵기 때문에 연료단지 내 업체들과 주변 첨복단지 등 신서혁신도시와 어울릴 수 있는 새로운 용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비직업성 진폐증 진단을 받은 8명에게 건강 진료비를 지원키로 했으며, 나머지 환자 20명에게도 산업재해 관련 기관과 연계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최일영 기자 기자
mc102@kmib.co.kr
대구=최일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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