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건강증진 프로그램, 현장 노동자 효과 있다

심혈관 건강증진 프로그램, 현장 노동자 효과 있다

기사승인 2014-07-10 12:14:55
"경희대 간호대학 황원주 교수

현장 노동자(blue collar workers)에게 적절한 심혈관 증진 교육을 시행할 경우 유효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 간호대학 황원주 교수는 국제내분비학회(ICE)·미국내분비학회(ENDO) 공동 학술대회 포스터 세션에서 국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혈관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효과 평가 연구를 발표했다.

황 교수는 ""심혈관질환은 국내 노동자들의 주요한 사망원인이고, 현장 노동자의 심혈관질환 유병률은 32%로 나타나고 있다""며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증가양상을 보이는 대사증후군을 타깃으로 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효과를 평가했다.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2시간으로 구성된 강의 위주의 건강교육과 1시간의 소규모 토의로 구성했고, 이를 매주 1회, 전체 6주간 시행했다. 전화상담 서비스 역시 시행했다. 교육 주제에는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흡연, 알코올 섭취, 식생활, 운동, 약물순응도 등이 포함됐다.

대상군은 2가지 이상의 대사증후군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현장 노동자 104명으로, 교육 기간동안 인체측정학적 요소(체중, 허리둘레, 허리둔부둘레비율), 생물학적 요소(혈압, 혈당,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C, LDL-C), 생활습관, 정신건강학적 요소(우울증, 건강관련 삶의 질) 등의 변화를 관찰했다.

프로그램 시행 시행 후 평가에서 체중, 허리둘레, 혈압, 총콜레스테롤, 혈당, HDL-C 등 대부분의 대사증후군 위험요소들이 감소됐고, 우울증과 건강관련 삶의 질도 개선됐다. 단 혈압, 지질수치 변화 등의 감소폭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프로그램이 생물학적 위험요소의 개선에는 효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체중 및 허리둘레 감소, 우울증 및 건강관련 삶의 질 개선에는 효과를 보였다""며 사회경제학적 관점에서 현장 노동자들에게의 프로그램 적용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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