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리 상공에서 사라졌던 알제리항공 여객기 AH5017편의 잔해가 발견됐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116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정부는 25일 사고기의 잔해를 말리 불리케시 인근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불리케시는 부르키나파소 국경으로부터 50㎞ 떨어진 지점에 있다. 사고기에 자국민 51명이 탑승한 프랑스 정부도 같은 성명을 냈다.
말리·부르키나파소·프랑스 정부는 군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색 중이다. 현장에는 잔해와 시신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탑승자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기상악화로만 추정되고 있다. 사고기는 지난 24일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에서 이륙한지 50여분 만에 니제르 항공통제센터에 ‘폭우로 항로를 변경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고 실종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