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 모델마다 제습효율 최대 32% 차이… 전력소비효율등급 기준 개선 필요

제습기 모델마다 제습효율 최대 32% 차이… 전력소비효율등급 기준 개선 필요

기사승인 2014-07-31 12:30:55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습기를 조사한 결과 제품별 제습효율·소음 등에서 차이가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실험한 9개 업체의 11개 제품 모두 제습효율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고시한 ‘효율관리기재 운용규정’에 모두 충족한 걸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위니아만도 제품의 제습효율이 2.36ℓ/KwH로 나타난 반면 코웨이 제품은 1.79ℓ/KwH로 최대 32%의 효율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출시한 인버터형 제습기 2개 모델의 경우 삼성전자 제품이 2.29ℓ/KwH, LG전자 제품이 2.23ℓ/KwH로 동일 브랜드의 정속형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품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최대조건에서 36~44㏈로 8㏈, 최소조건에서 30~40㏈로 10㏈의 차이가 났다.

위니아만도·삼성전자·LG전자 제품의 경우 최대소음조건과 최소소음조건이 모두 35~40㏈로 평균 수치의 미만인 걸로 확인됐다. 이 중 삼성전자 제품은 최대소음조건에서 작동할 때 36㏈, 최소소음조건에서 30㏈로 소음이 가장 낮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올해 전력소비효율 1등급으로 신고된 11ℓ 제습기 중 제습효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3.20ℓ/KwH인 반면 거의 절반 수준인 1.65ℓ/ℓ/KwH 수준의 제품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걸로 나타났다”며 “동일 등급 제품에서도 제습효율이 큰 차이가 날 수 있는 만큼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기준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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