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햇쌀한공기 즉석밥’ 리콜

롯데마트, ‘햇쌀한공기 즉석밥’ 리콜

기사승인 2014-08-06 15:55:55

롯데마트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3일까지 판매된 즉석밥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마트의 유통과정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리콜은 롯데마트의 PB제품인 ‘햇쌀한공기 즉석밥’이 유통과정에서 압축, 눌림현상에 의해 진공상태가 유지되지 못한 데 따른 조치다. 바캉스 시즌과 맞물려 즉석밥 최대 성수기로 알려진 여름 휴가철에 맞춰 판매에 집중한 나머지 유통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게 아니냐는 아쉬움이 남는다.

롯데마트는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 메시지를 발송하는 동시에 해당 상품을 구매한 4만여명의 소비자들에게 리콜 사실을 밝혔다. 반면 상품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상품의 포장이 훼손됐을 뿐 상품 자체이 훼손된 건 아니다”며 “이물질이 유입될 가능성은 적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각종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PB제품에서 유리조각, 벌레 등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마트는 상품의 포장이 훼손돼 각종 이물질이 유입됐을 가능성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즉석밥은 피서지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상품인 만큼 그 위생상태가 철저하게 유지돼야만 하는 상품이다. 포장훼손으로 진공상태가 유지되지 못할 경우 유통기한을 채우기 어렵고 상온 보관 시 내용물이 변질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해당 상품을 섭취한 소비자들의 건강 상의 안전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롯데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불편함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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