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 시대 ‘얼리버드 소비’ 뜬다

경제불황 시대 ‘얼리버드 소비’ 뜬다

기사승인 2014-08-08 10:10:55

장기적인 경제불황으로 알뜰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얼리버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얼리버드 소비란 특정 제품을 미리 구매하는 대신 할인 등의 혜택을 받는 것을 말한다. 과거 항공사 및 여행업계 등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업계를 중심으로 활성화 됐지만 최근에는 유통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얼리버드 소비는 소비자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특정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도 향후 성수기 수요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패션업계, 신상품 다운점퍼 선판매 이벤트

패션업계는 신상품 다운점퍼 선판매를 통해 얼리버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오프로드는 다음달 14일까지 2014 신상품 다운점퍼 선판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판매되는 제품은 고급 덕다운으로 캠핑 라인 4종, 트레블 라인 2종 등 총 6종이다. 발수 소재를 사용해 겨울철 눈, 비에도 걱정 없도록 내한성을 높였으며 체열반사 안감을 사용해 열손실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구매 고객을 위한 파격적인 혜택도 준비했다. 선판매 다운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소비자가 259,000원 상당의 레오(RA72091, RA82091) 중량다운점퍼를 추가로 증정한다. 이벤트 제품에 대해서는 정상가 대비 10%의 할인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

라푸마는 15일까지 하반기 주력 상품인 구스다운 헬리오스와 알프레드를 선판매한다. 행사 기간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3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기간 내 추가 구매 고객에게는 1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코오롱 스포츠는 다음달 14일까지 주요 다운 제품을 2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선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선판매 프로모션은 코오롱스포츠 전국 오프라인 매장 및 코오롱FnC의 종합 쇼핑몰인 조이코오롱에서도 진행된다.

◇유통업계, 추석상품 예약판매

유통업계는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 추석연휴를 맞아 초복이 지나기도 전에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24일까지 추석 대표 선물세트에 대한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보다 사전 예약 선물세트 구성을 두 배로 늘린 190여가지 상품을 선보인다. 예약 상품은 8월 25일부터 9월 4일 사이 희망하는 날짜에 배송되며, 3만원 이상 구매 시 배송비는 무료다. 품목 별 5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도 오는 23일까지 추석 대표 선물세트를 사전 예약 판매한다. 지난달 18일부터 91종에 대해 1차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후 예약 품목을 120여 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8대 신용카드)로 예약 구매 시 최대 30% 할인과 함께 구매 금액대별 최대 50만원의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

◇공연업계, 조기예매 할인 이벤트

공연업계도 얼리버드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조기예매 관객을 대상으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최초의 멀티 콘텐츠 뮤직 페스티벌 ‘윌페2014(WILFE2014)’는 일반형 티켓에 한해 기간별 티켓 예매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날짜 별로 블라인드 오픈, 얼리버드 오픈, 프리 세일 오픈, 어드밴스 오픈 등으로 나뉘며 할인율이 상이하게 적용된다.

뮤지컬 <위키드>의 마지막 박스에 대한 조기예매가 오는 18일까지 전 예매처에서 진행된다. 10월 5일 종연이 확정된 만큼, 이번 무대가 국내에서 <위키드>를 관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BC카드로 조기예매 시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 난 기자 nan@kukimeida.co.kr
nan@kukimeid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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