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의 구단주이자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 왕가의 석유재벌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4)이 거액을 풀어 올 여름 이적시장의 마지막 ‘빅딜’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만수르는 맨시티의 중앙 수비수를 보강하기 위해 포르투갈 포르투의 수비수 엘리아큄 망갈라(23·프랑스)에 대한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만수르가 준비한 자본은 3200만 파운드(약 550억원)로 알려졌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 위반으로 이적시장을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맨시티에는 올 여름 최대 규모의 투자를 감행한 셈이다.
만수르가 올 여름 이적료로 지출한 현재까지의 총액은 350억원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를 인수한 2008년 여름부터 지난 시즌까지 모두 1조2000억원을 이적료로 사용한 만수르에게는 ‘소액’일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 망갈라에 대한 영입에 성공할 경우 맨시티의 전력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인 맨시티는 이날 영국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FA컵 우승팀 아스날과의 커뮤니티실드에서 0대 3으로 완패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