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마음 훔치는 좋은 기업의 착한 ‘코즈마케팅’

소비자 마음 훔치는 좋은 기업의 착한 ‘코즈마케팅’

기사승인 2014-08-14 14:52:55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뜻하는 ‘CSR’. 그리고 CSR이 한 단계 진화된 버전인 사회적 이슈 즉, ‘코즈(Cause)’를 기업의 경영 활동과 연계시키는 ‘코즈마케팅’이 올해도 마케팅 키워드로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

‘코즈마케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익 창출이 목적인 기업이 공익에 기여한다는 것에 있다. ‘사회문제에 깨어있는 브랜드’라는 인식은 브랜드 이미지 재고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비군 확보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들의 ‘코즈마케팅’사례를 살펴보면 접근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사회문제를 직접 발로 뛰며 소비자에게 알리는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특정상품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의 일정 부분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기부하는 코즈마케팅도 존재한다.

많은 소비자들이 ‘코즈마케팅’의 대표 브랜드로 탐스(TOMS)의 ‘One for One’를 꼽는다. 탐스는 고객이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할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빈민국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한 켤레를 전달하는 방식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는 세계 10억명의 사람들이 맨발로 흙을 밟으면서 얻게 되는 질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됐고 최근에는 탐스아이웨어를 론칭해 앞을 보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시력을 찾아주는 기부까지 진행하고 있다.

착한 마케팅의 예로 아웃도어 브랜드 중에서는 LF(대표 구본걸, http://www.lfcorp.com)가 전개하는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Lafuma)의 ‘나마스테! 산에서 함께 인사합시다’캠페인을 꼽을 수 있다.

라푸마 ‘나마스테! 산에서 함께 인사합시다’는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게 되는 산에서의 무분별한 향락문화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라푸마 캠페인은 히말라야에서 트레킹하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나마스테’라고 인사하는 것에서 착안해 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끼리 ‘나마스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건강하세요’등 인사말을 나누며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라푸마는 매주 전국 명산 입구에서 물병을 나눠주는 등의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산악회를 비롯한 각 지역별 유명 등산 동호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알리는데 힘 쓸 예정이다.

이외에도 멸종위기에 놓인 북극곰을 살리기를 돕는 코카콜라(Coca-Cola)의 북극곰 돕기 캠페인,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마시는 물을 정화하는데 기부하는 CJ제일제당의 미네랄워터, 판매수익금 2%를 폭력예방재단에 기부하는 청정원 ‘빨간우산프로젝트’등 착한 코즈 마케팅이 착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윤성중 기자 sjy@kukimedia.co.kr
sj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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