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조카 일가족 3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황의 조카 호라시오 베르고글리오 일가족은 이날 새벽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고 이동하고 트럭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호라시오는 중상을 입었다. 아내와 2살·8개월 자녀 2명은 사망했다.
호라시오는 교황의 형 알베르토 베르고글리오의 아들이다. 사상 처음으로 비유럽 국가에서 선출된 교황의 고향은 아르헨티나다. 호라시오의 사고 소식은 교황이 지난 18일 4박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간 지 하루 만에 전해졌다.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이 사고 소식을 접하고 깊이 슬퍼했다. 슬픔을 공감하는 이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