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의 후임은 치로 페라라? 하지만 경력은…

홍명보의 후임은 치로 페라라? 하지만 경력은…

기사승인 2014-09-02 08:25:55
유로2000에서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수로 출전했던 치로 페라라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수비수였던 치로 페라라(47·이탈리아)가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물망에 올랐다.

2일 이탈리아 언론 ‘지안루카 디마지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을 놓고 페라라와 접촉했다. 협회와 페라라는 이미 한 차례 만났으며 입장과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2차 협상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용수 협회 기술위원장이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들과 면담하기 위해 출국한 직후에 나온 보도여서 주목을 끈다. 이 위원장은 지난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협회는 “대표팀 감독 후보군의 여러 지도자를 만날 예정”이라고만 밝혔을 뿐 행선지를 공개하지 않았다.

페라라는 1987년부터 2000년까지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수였다. 유벤투스와 나폴리 등 이탈리아 프로축구의 명문 구단도 거쳤다. 그러나 대표팀 경기 출전 횟수가 49차례에 불과하고, 2009~2010시즌 유벤투스에서 감독으로 데뷔했지만 초라한 성적으로 물러나는 등 경력은 화려하지 않다.

협회는 최근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과 협상했지만 국내 체류와 연봉의 세금 문제 등으로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호르헤 핀투 전 코스타리카 대표팀 감독의 감독설도 불거졌으나 협회는 부인했다. 협회 기술위원회는 감독 후보군을 4∼5명으로 압축한 상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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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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