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은 꼭 잡아주세요” 베란다 꽁초 투기에 12개월 아기 화상

“이 사람은 꼭 잡아주세요” 베란다 꽁초 투기에 12개월 아기 화상

기사승인 2014-09-02 14:56:55

아파트 베란다에서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에 12개월 된 아기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네티즌들은 “버린 사람 잡혔다는 기사를 꼭 보고 싶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2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31일 정오쯤 관내 한 아파트 화단 앞에서 발생했습니다. 아기 어머니는 유모차에서 곤히 자고 있던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어 보니 불이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가 아기 오른팔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기는 오른팔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곳에도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고 하네요.

아기 어머니가 화났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아파트 곳곳에 ‘경찰이 가해자를 찾고 있다’는 전단을 붙였습니다.

아기 어머니는 경찰에서 “당시 아기 옷에 온통 담뱃재 투성이었어요.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가 팔에 붙어 있었다고요”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누군가 담배를 피우다 끄지도 않고 창밖으로 버렸다고요. 경찰은 일단 꽁초를 입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하네요.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아파트 안에서 담배를 피운 것도 진상인데, 끄지도 않고 버려서 아기에게 화상을 입혔다니 꼭 잡히길” “이 기사 범인 잡혔다는 소식을 꼭 듣고 싶네요”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범인은 빨리 자수해서 광명 찾길 바랍니다. 숨어 봐야 금세 탄로날 것 같네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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