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신경차단술’ 심방세동 재발에 혜택, 러시아 연구진

‘신장신경차단술’ 심방세동 재발에 혜택, 러시아 연구진

기사승인 2014-09-02 16:43:55
"신장신경차단술(RND)이 심방세동 환자의 제발률 감소에도 혜택을 보였다. 러시아재단(Russian Federation) Alexander Romanov 박사는 ""심방세동 환자에게 시행되는 폐정맥절제술(pulmonary vein isolation ablation, PVA)과 병용했을 때 심방세동 재발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PVA는 심방세동 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전략으로 카테터 절제술을 통해 과도한 전기적 신호들을 만들어 심방세동을 야기하는 폐 조직을 고주파 에너지로 파괴하는 시술이다. 연구팀은 RND가 저항성 고혈압 치료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일부 보고에서 심방세동과 심실 빈박성 부정맥에도 적용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 PVA와의 병용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심방세동과 중등도~중증 저항성 고혈압을 동반한 환자에서 PVA와 RND를 병용했을 때의 효과를 평가했다. 종료점은 심방세동 재발률과 혈압의 변화였다.

연구팀은 2개의 전향적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의 자료에서 유증상 약물 저항성 발작성 또는 지속성 심방세동과 중등도~중증 저항성 고혈압을 동반하는 환자 80명을 선별했다.

12개월째 PVA + RND 병용군과 PVI 단독군을 비교한 결과 병용군에서는 심방세동 재발률이 37%, 단독시술군에서는 59%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중등도 고혈압 및 발작성 심방세동 동반 환자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았던 반면, 중증 저항성 고혈압과 지속성 심방세동이 동반된 환자에서는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대해 Romanov 박사는 ""이 연구는 적은 수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했기 때문에 효과의 편차가 나타난 것""이라며 ""추가적인 대규모 연구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긍정적인 기대를 밝혔다.

여기에 더해 Romanov 박사는 ""수축기혈압도 병용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전 중등도~중증 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RND의 효과를 평가한 이전 연구들과 같은 맥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고, ""이번 연구에서는 높은 빈도로 자극을 줘 초기 RND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RND 시행 전략에서의 경험도 덧붙였다.

Romanov 박사는 ""선진국의 심방세동 유병률은 1.5~2%로 나타나는 가운데 사망률 증가는 물론 뇌졸중 위험도 5배, 울혈성 심부전 발생률 3배 증가 등 환자의 예후에 악영향을 미치고, 심방세동 환자의 대부분은 동맥성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심방세동과 저항성 고혈압 동반 환자에서 주효한 치료전략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shlim@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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