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가 ‘엘 클라시코’를 통해 새 소속팀인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다.
바르셀로나 11일 구단 홈페이지에서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10월 24일 자정(한국시간 25일 오전 7시)부터 수아레스의 징계를 해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아레스는 25일 오후 6시(한국시간 같은 달 26일 오전 1시)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 출전할 수 있다.
엘 클라시코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전이다. 리그와 컵대회,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무관하게 모든 맞대결을 통칭한다. 구단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정도에 따라 수아레스는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대표팀 경기 9차례 출전정지와 4개월 축구활동 금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수아레스의 징계를 과도하다는 스포츠중재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FIFA는 수아레스의 활동 금지 범위를 공식 경기로 축소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