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도시공사는 용인 역북지구 단독주택용지 분양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분양을 완료한 단독주택용지는 총 80필지다. 지난 6월까지는 다소 저조한 분양실적을 보였으나 7~8월 사이 문의가 급증하면서 분양이 마무리됐다고 공사는 전했다. 저평가됐던 용인 역북지구의 투자 환경에 대한 재조명과 수요자의 기대 심리를 충족시킨 결과라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수의계약으로 공급 중인 총 29필지의 준주거용지 가운데 3필지가 계약 중이다.
공사는 용인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 분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공동주택용지의 공급조건을 완화해 매각 공고를 냈다. 완화 조건으로 세대 수 증가 및 용적률, 선납할인률 상향 등 시중 건설사들의 요구를 일부를 수용하며 매각 효과를 극대화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공동주택용지 분양을 위해 시중 건설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던 건설사 역시 9·1대책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내 공동주택용지 매입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에 나서고 있다”면서 “용인 역북지구 단독주택용지 완판 역시 공동주택용지 매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역북지구 B블록 5만5636㎡(1241세대), C블록 5만7323㎡(1278세대), D블록 2만7280㎡(627세대)로 대금납부 기준에 따라 1~3순위로 구분돼 있다. 오는 17일 역북지구 현장에서 사업설명회를 실시하고 온비드(전자입찰)를 통해 이달 25일까지 택지공급신청을 받을 예정이다(문의 031-330-3942·3953·3965).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