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작년에 비해 일찍 시작된 간절기 덕분에 가디건과 재킷 등의 간절기 아이템 판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과 11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간절기 아이템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리즈’의 박기수 디자인 실장은 “올해는 8월 중순부터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브랜드에서도 간절기 아이템을 일찍 출시했다”며, “아직까지는 날씨 변화가 유동적이라 하드한 테일러드 재킷보다는 신축성있고 활동성이 좋은 스웨터나 저지 재킷 종류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복, 캐주얼과 스포티즘 영향으로 활동성 높은 아이템 인기
시리즈의 인기 간절기 아이템은 가디건과 저지 재킷, 아우터형 셔츠 등으로,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한 8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80% 정도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또 이들 인기 아이템들은 캐주얼과 스포티즘이 강세인 이번 시즌 트렌드를 반영해 활용도가 높거나 신축성이 좋아 활동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 헤링본 재킷형 가디건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이너 아이템과 코디할 수 있는 자켓형 가디건으로 간절기 활용도가 높은 제품. 다크 네이비 컬러 디자인의 전판 헤링본 조직감으로 클래식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가슴판 포켓으로 디테일을 살렸으며 니트 립 조직을 트리밍한 사이드 포켓 디테일로 포인트 및 실용성을 높였다.
커스텀멜로우와 커스텀멜로우의 여성 라인 젠티에서는 재킷을 비롯해 이너 또는 단품으로 착장할 수 있는 니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몇 시즌 동안 이슈가 되었던 스키니 팬츠의 인기가 한풀 꺾이면서 일자로 똑 떨어지는 슬랙스나 와이드 팬츠가 여성들의 ‘잇(it)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록 라운드 니트는 세련된 컬러 배색과 변형 조직 블럭 디자인으로 감각적인 멋을 제공하며, 가볍고 부드러운 울혼방 니트 소재를 사용해 착장감이 가벼워 이너로 활용하기 좋은 간절기 아이템이다.
또 셔츠와 믹스매치 연출이 가능해 캐주얼과 비즈니스 정장 등에도 활용도가 높다.
◇여성복, 니트에 와이드 팬츠나 시가렛 팬츠로 연출
커스텀멜로우의 여성 라인 젠티는 번개힐 자카드 니트 풀오버가 인기다. 이번 FW 시즌 컨셉인 번개 프린트가 새겨진 니트. 베이직한 실루엣과 세련된 컬러감으로 이너웨어나 요즘과 같은 간절기에는 클래식 스커트나 팬츠와 스타일링해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엘보 부분에 패치로 캐쥬얼한 감각을 더했다.
럭키슈에뜨 로즈 블룸 재킷(Rose Bloom Field Jacket)은 시크한 블랙 로즈 자수로 포인트를 준 오버사이즈 야상 점퍼로, 간절기 아우터로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 핏 앤 플레어 실루엣으로 페미닌한 느낌을 더했으며, 허리 스트링으로 핏 조절 가능해 실용성도 좋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