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표절 소송에 휘말렸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 닷컴에 따르면 이사벨라 타니쿠미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가 겨울왕국이 2010년 출간된 자신의 자서전을 표절했다며 이달 중순 미국 뉴저지주 지방 법원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가 디즈니에 요구한 금액은 2억5000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2595억원에 달한다.
이사벨라 타니쿠미는 소장에서 “디즈니가 18가지 방법으로 자신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베꼈다”며 “비극과 로맨스, 갈등과 고독, 외로움을 겪었던 두 자매의 이야기가 영화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디즈니 측은 별다른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겨울왕국은 엘사와 안나 두 자매에 관한 이야기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로운 힘을 가진 엘사가 왕국을 얼려버리고 그런 자신의 힘이 두려워 떠난 엘사를 찾아 떠나는 안나의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