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소속팀 동료인 클레이튼 커쇼(이상 LA 다저스)가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이 부문의 타이틀을 지켰다.
커쇼는 메이저리그 페넌트레이스 일정이 끝난 29일까지 27경기에서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메이저리그 전 구단을 통틀어 1위다. 평균자책점의 경우 유일하게 1점대를 작성했다. 평균자책점 2위인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의 기록은 2.14다.
커쇼는 2011년 평균자책점 2.28로 1위를 차지했다. 2012년에는 2.53, 2013년에는 1.83이었다. 올해 수치를 더 끌어내렸다. 199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었던 그레그 매덕스가 1.63을 기록한 뒤 가장 낮은 수치다.
커쇼는 올 시즌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커쇼는 “기록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포스트시즌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류현진은 26경기에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했다. LA 다저스는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이 열린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10대 5로 격파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