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LA 다저스)이 올 시즌의 문을 닫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다저스는 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원정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2대 3으로 졌다.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는 1승3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권을 세인트루이스에 내줬다.
포스트시즌은 네 경기 만에 끝났다. 다저스는 페넌트레이스에서는 94승 6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포스트시즌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도 막을 내렸다. 류현진은 페넌트레이스 26경기에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왼쪽 어깨 통증으로 페넌트레이스 종반부터 24일간 쉬고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마운드를 밟은 디비전시리즈 3차전은 류현진의시즌 마지막 등판이 됐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지만 승패를 작성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불펜이 무너지면서 1대 3으로 졌다.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세웠다. 1차전에서 6⅔이닝 8실점으로 패전했지만 벼랑 끝으로 몰린 돈 매팅리 감독은 커쇼의 등판을 강행했다.
커쇼는 이날 6회까지 안타 1개만 맞고 삼진 9개를 잡는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2대 0으로 앞선 7회에서 무너졌다. 무사 1·2루에서 맷 아담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쓰리런 홈런을 맞았다.
매팅리 감독은 커쇼를 강판했지만 승부는 이미 뒤집어진 뒤였다. 커쇼는 6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포스트시즌 두 번째 패배를 떠안고 시즌을 마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