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합격점…파라과이 꺾은 형님 축구대표팀

슈틸리케호 합격점…파라과이 꺾은 형님 축구대표팀

기사승인 2014-10-10 22:42:55
형들이 오랜만에 이겼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을 꺾고 우승한 동생들에게 떳떳해졌다. 사진은 지난 2일 축구에서 금메달을 딴 AG 한국대표팀. ⓒAFPBBNews=News1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랜만에 이겼다. 파라과이를 충남 천안 천안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 대표팀은 10일 전반 26분 김민우의 선제골과 6분 뒤인 32분 남태희가 만들어낸 연속골로 2 대 0으로 승리했다. 처음 지휘봉을 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데뷔 무대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4-2-3-1 전술을 썼다. 이날 경기에서 초반에 애용한 선수는 기성용과 이청용 김진현 홍철 조영철 등이었고, 골을 넣은 김민우 남태희도 돋보였다.


첫골은 이청용의 가로채기에서 시작됐다. 이청용은 상대 수비수의 잘못 걷어낸 볼을 따낸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는 조영철을 지나 김민우에게 연결됐다. 김민우는 골문 구석을 향해 찌르는 듯한 슈팅으로 첫골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한국팀의 몰아치기는 매서웠다. 역습 역시 이청용이 선봉장이었다. 이청용은 파라과이 수비수를 제치고 이용에게 패스를 찔렀고, 이용은 낮은 크로스로 남태희를 향해 볼을 찼다. 태클로 미끄러지며 두 번째 골을 넣은 주인공은 남태희였다.

후반에는 이청용 대신 손흥민이 교체됐고, 이동국과 한교원도 투입돼 한층 빠른 공격을 했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그래도 2 대 0 기분 좋은 승리였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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