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0여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공사를 끝낸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41일 (보도일 기준) 만이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위성과학자주택지구의 여러 곳을 돌아보시면서 건설 정형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셨다”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의 거동에 큰 불편이 없음을 암시했다. 현지시찰 날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보도 관행으로 미뤄 전날인 13일 시찰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제1위원장은 위성과학자주택지구와 함께 새로 건설한 국가과학원 자연에네르기연구소도 시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제1위원장은 자연에네르기연구소의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당의 의도에 맞게 건설을 질적으로 했다”고 치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그간 끊임없이 건강이상설과 신병이상설 등에 휩싸였다. 중국의 웨이보 등 SNS을 중심으로 “김정은이 관저에서 친위대의 습격을 받아 구금됐고, 정변은 조명록 총정치국장(2010년 사망)이 주도했다”는 내용의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