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이만수 “그래도 SK를 응원하겠다”

떠난 이만수 “그래도 SK를 응원하겠다”

기사승인 2014-10-23 16:13:55
국민일보 DB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만수(56) 전 감독이 “멀리서 응원하겠다”며 작별을 고했다.

이 전 감독은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SK 감독 이취임식에서 “떠날 때는 말없어야 하는데 생각하지도 않았던 이임식을 가졌다. 좋은 사례를 만들어줘 감사하다”며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 힘쓴 구단과 프런트, 두 달간 포기하지 않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힘쓴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감독은 2006년 10월 수석코치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2011년 8월 김성근 전 감독의 경질과 함께 감독 대행으로 사령탑에 올랐다. 2012년 3월 계약에서 공식 감독을 시작했다. 같은 해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부터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놓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임식에서는 속옷 퍼포먼스 등 이 전 감독의 활약상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SK는 이 전 감독을 보내면서 김용희(59) 감독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 전 감독은 “SK가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멀리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라오스에서 야구를 전파하며 제3의 인생을 출발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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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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