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이 악성 댓글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혜원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딸 리원이가 댓글을 읽는 걸 보고 깜짝 놀라 컴퓨터를 부숴버릴 듯이 끄고 꼭 끌어안고 한참을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눈물을… 14년 전부터 내가 겪었던 그걸… 얼마나 아픈지 아는데…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엄마가 너무 미안해”라고 밝혔다.
이혜원은 “미안하다 리원아. ‘엄마 내 이름은 안정환 딸이 아니라 안리원인데요’하며 내 이름을 잃은 나랑 같은 절차를 겪게 하는 게 너무 미안하고 미안하다. 그래도 ‘네 아빠가 정말 자랑스러운 아빠잖아’ 하니 ‘알아요’ 하고 그녀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나를 작게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혜원은 전 축구선수이자 스포츠 해설가인 안정환(38)의 부인이다. 이혜원과 딸 리원(10)양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지춘희 콜렉션’에서 같이 얼굴을 비쳤으며 최근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함께 출연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