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그대에게, 제 평생의 고마움”… 2002대선 때 도움 준 신해철 기억

문재인 “그대에게, 제 평생의 고마움”… 2002대선 때 도움 준 신해철 기억

기사승인 2014-10-28 16:53:55
사진=사진공동취재단(좌)

문재인(61)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고인이 된 가수 신해철(46)을 추모했다.

문 의원은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아는 신해철씨는 불합리한 것에 앞서서 당당하게 맞서는 용기를 가진 멋진 사람이었다”며 “대선 때 유세하러 가는 곳마다 울려 퍼지던 ‘그대에게’의 벅찬 음악은 제게는 평생의 고마움”이라고 전했다. 이어 “부디 영면하시길 기원한다”는 말로 애도글을 마쳤다.

2012년 대선 때 신해철은 본인의 노래 ‘그대에게’를 당시 문재인 후보 선거 캠페인송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했다. 선거용으로 사용된 적 없는 노래였다. 신해철이 직접 편곡까지 해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은 전날에도 신해철 관련 트윗을 남겼다. 그는 “아침마다 신해철씨가 깨어났는지 검색하게 된다”며 “저와 같은 수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이 닿아 빨리 털고 일어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해철이) 최근 발표한 ‘단 하나의 약속’의 ‘제발 아프지 말아요’가 눈에 들어온다”며 “이 노랫말을 들으며 힘을 내시면 좋겠다”고 적었다.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을 거뒀다. 지난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흉부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오후 1시쯤 심정지가 와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이후 계속 의식불명 상태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31일 오전 9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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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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