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시신 102일 만에 발견, 세월호 인양 논의 중단되나…

실종자 시신 102일 만에 발견, 세월호 인양 논의 중단되나…

기사승인 2014-10-28 21:24:55
YTN 방송화면

세월호 실종자 시신이 102일 만에 추가로 발견된 가운데 선체 인양 논의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TF는 오는 31일까지 인양 여부와 시기 등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추가 실종자 발견으로 인양 논의는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시신이 발견된 곳은 반복 수색이 이뤄진 구역이어서 수색활동이 철저했는지에 의문이 일고 있다.

그동안 실종자 수색작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각계에서는 인양 논의가 불거졌다.

지난 26일 전남 진도에 머물고 있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투표를 통해 세월호 선체 인양을 하지 않기로 했다. 세월호 실종자가족 법률대리인 배의철 변호사는 27일 진도군청에서 “가족 의사를 모두 확인해 현재의 수중수색을 지속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월호 민간잠수 수색을 담당하는 88수중환경이 “이달 말까지만 하고 철수하겠다고 보고하고 그래도 타협이 안 될 시 잠수사 전원 기자회견 후 철수할 계획이다”라고 말해 세월호 인양에 대한 논란은 계속됐다.

한편 새누리당 김진태(50) 의원은 지난 20일 국정감사장에서 “세월호 수색작업은 이제 종료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세월호 수색작업과 관련해 잠수사 2명과 소방대원 5명 등 총 11명이 숨졌으며 일일 수색비용 3억5000만원, 마지막 희생자를 인양한 이후 현재까지 300억원의 수색비용을 넘기고 있다. 세월호 수색작업을 종료하고 그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8일 오후 5시25분쯤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 주변에서 실종자 시신을 발견했다. 실종자가 발견된 것은 지난 7월 식당칸에서 여성 조리사가 발견된 이후 102일만이다. 이로써 세월호 사망자는 295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9명이 됐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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