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20)가 법원에 다섯 번째 반성문을 제출했다.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다희는 지난 16일 열린 첫 공판 이후 21일, 23일, 24일, 28일까지 총 5번의 반성문을 법원에 냈다. 이에 배우 이병헌(44) 측은 “이해할 수 없다. 어떤 의도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성문의 내용을 피해자 신분인 이병헌 본인과 변호인은 열람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판단은 재판부의 몫”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11일 이병헌에게 사생활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요구한 혐의로 배우 이지연(29)과 다희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이들을 30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이지연과 다희 측은 “동영상을 근거로 이병헌을 협박한 사실은 있다”고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이병헌은 현재 캘리포니아 관광청 홍보대사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2차 공판 피해자 신분으로 증인 채택된 상태지만 출석 여부는 미지수다. 2차 공판은 오는 11월 11일에 열린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