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 스타틴, 중대뇌동맥 협착증 개선

고용량 스타틴, 중대뇌동맥 협착증 개선

기사승인 2014-11-03 08:49:55
"충북의대 여민주 교수 발표

고용량 스타틴이 급성 허혈 후 증상성 중대뇌동맥 협착증(SMCAS) 회복에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 뇌졸중 세션에서 발표를 가진 충북의대 신경과 여민주 교수는 “급성 뇌졸중 후 SMCAS는 재발 위험도와 혈관성 사건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배경을 밝혔다.

이의 중재전략으로 고용량 스타틴에 초점을 맞춘 이유로는 SPARCL 연구를 꼽았다. SPARCL 연구(NEJM 2006;355:549)에서는 뇌졸중 및 일과성허혈발작(TIA)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토르바스타틴 80mg을 투여하고 5년 간 관찰한 결과 뇌졸중과 심혈관사건 위험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아토르바스타틴 40mg을 기준으로 저용량과 고용량군, 그리고 비투여군으로 나눠 협착증에서의 차이를 평가했다. 각기 다른 스타틴의 용량은 아토바스타틴으로 전환했다. 로수바스타틴의 경우 10mg은 아토르바스타틴 40mg으로, 20mg은 아토르바스타틴 80mg으로 치환했고, 그 외 피타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로바스타틴, 플루바스타틴 등은 최고 용량이 아토르바스타틴 20mg 이하로 나타나 아토르바스타틴 40mg 이하군으로 분류됐다.

대상 환자들은 35~85세의 중대뇌동맥 부위의 허혈성 뇌졸중이 있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은 증상발현 7일내에 자기공명조영술(MRA)로 검사를 받았고, 6개월 24개월째 평가를 해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대상환자군에는 동측성 내 경동맥 협착증 50% 초과, 심장색전성 원인, 비동맥경화성 혈관병증, MRA 추적관찰 전 혈관조영술이나 우회로술을 받은 환자들은 배제했다.

환자들은 스타틴 비투여군, 아토르바스타틴 40mg 미만의 저용량군, 아토르바스타틴 40mg 이상의 고용량군으로 구분했다. 이후 베이스 라인의 SMCAS 정도와 추적관찰 후의 정도를 평가했다. 협착증 정도는 경증(50% 미만), 중등도(50% 이상), 중증(focal signal loss)로 구분했다.

1차 종료점은 SMCAS의 변화였다. 협착증의 변화는 Trial of Cilostazol in Symptomatic Intracranial Arterial Stenosis 연구 기준으로 평가했다. 변화 정도는 변화없음 1점 이상의 협착증 악화(progression), 1점 이상의 협착증 개선(regression)으로 구분했다.

총 11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했고 26명은 비사용군, 51명은 저용량군, 36명은 고용량 군이었다. 이들 간 연령, 성별, 흡연정도, BMI, 고혈압, 당뇨병, 고지질혈증 병력 정도에 차이가 없었다.

405.4일 추적관찰한 결과 45병은 중증 협착증, 38명은 중등도 협착증, 30명은 경증이었다. 스타틴 용량별로 구분했을 때 고용량 스타틴군 중 21명(58.3%), 저용량 스타틴군 중 19명(37.3%), 비사용군에서는 7명(26.9%)에서 개선이 나타났다.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고, 회귀분석에서 고용량 아토르바스타틴이 SMCAS 회복에 독립적인 요소로 나타났다.

한편, 여 교수는 ""이번 연구가 급성 뇌졸중에서 임상적인 예후가 아니라 협착증의 중증도에 대한 스타틴의 효과를 입증했고, 용량 의존적인 성향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고, ""심방세동이 포함된 환자들은 가능한 배제해 중뇌대동맥협착증 환자에게 초점을 맞췄다""고 부연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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