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한국사경시대회 열린다…‘역사적 사고력 겨뤄’

내년 전국한국사경시대회 열린다…‘역사적 사고력 겨뤄’

기사승인 2014-11-03 08:54:55

국민일보·한국대학신문 공동 주최, 5월 예선 이어 10월에 본선

대한민국 역사를 두고 실력을 겨루는 경시대회가 내년 5월부터 펼쳐진다. 국민일보와 한국대학신문은 내년 5월 ‘제1회 전국한국사경시대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대회는 한국사에 관심 있는 초·중·고·대학생·일반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비 재학생 중에서도 취학연령기준 해당 부분 재학생과 동등한 자격요건을 갖춘 자는 응시가 가능하다. 예선은 2015년 5월, 본선은 10월에 각각 진행될 계획이다.

최근 단편적인 역사 교육의 폐혜에 대해 학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는 세대 간 소통은 물론 기업 내 직위간 소통, 학교 내 소통 등 사회 전반의 소통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남상준 전국한국사경시대회운영위원장은 “한국사를 제대로 배우지 않은 요즘의 젊은 세대들에게 역사는 암기과목일 뿐 역사적 인과관계 파악을 통한 현재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전혀 관심이 없다”며 “대중문화 콘텐츠들이 오히려 단편적인 역사지식을 습득하는 잘못된 경로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회는 청소년들의 민족의식과 역사인식을 제고 및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통한 총체적 사고력 함양은 물론 역사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위한 교육 기회 확대, 우리 역사에 대한 창의적 안목과 논리적인 사고력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적인 예로 요즈음 방영되고 있는 한석규 주연의 ‘비밀의 문’이라는 드라마는 영조와 정조, 사도세자라는 실존인물들의 역사적 사실을 허구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정조의 유년시절은 할아버지인 영조와 아버지의 부자간의 갈등, 조선의 당파싸움을 목격하며 성장했던 시기이다. 이로 인해 그는 늘 누구도 믿지 못할 일촉즉발의 위협을 느꼈을 것이다. 이는 문무연마를 통해 대응하고자 했던 그의 면모와 왕의 자리에 오른 이후 당파의 구분 없이 인재를 고루 등용하는 탕평정치를 하고자 노력했던 모습에서 인과성을 찾을 수 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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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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