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나쁜 녀석들’ 중 가장 나쁜 강예원?” 발연기 논란에 지치는 시청자

[친절한 쿡기자] “‘나쁜 녀석들’ 중 가장 나쁜 강예원?” 발연기 논란에 지치는 시청자

기사승인 2014-11-03 15:10:55
나쁜 녀석들 홈페이지 캡처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상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주제와 속도감 있는 전개, 화려한 연출까지….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지만 입소문만큼은 남부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옥에 티가 있다고 하네요. 무엇일까요?

매주 토요일 방송되는 나쁜 녀석들은 강력계 형사와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 하는 내용이죠. 배우 김상중(49), 강예원(34), 마동석(43), 박해진(31), 조동혁(36) 등이 출연합니다.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른 배우는 여경감 유미영 역을 맡은 강예원입니다. 극의 흐름을 깨트리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데요.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나쁜 녀석들 공식 홈페이지에는 “심해도 너무 심하다” “미스 캐스팅” “강예원씨 너무 하네요” “차마 볼 수 없을 지경” “채널 돌리기를 부르는 연기” “일관성 있게 못 하네” “연습 많이 하셔야겠어요” 등의 의견이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3일 시청자 게시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많은 드라마에서 발연기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엔 좀 다릅니다. 아이돌 출신이 아닌 본업 연기자가 이토록 비판을 받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입니다. 강예원은 2001년 데뷔해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해운대’ ‘하모니’ ‘점쟁이들’ ‘퀵’ ‘조선 미녀 삼총사’ 등 유명한 작품에도 이름을 올렸죠. 연기가 미숙하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나쁜 녀석들은 케이블, 위성TV, IPTV 포함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시청률 3.8%, 최고 4.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첫 방송 이래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천편일률적인 지상파 드라마를 피해 시청자들은 케이블 드라마를 선택했습니다. 좋은 연출과 극본에도 연기가 뒷받침되지 못 한다면 그들의 신망은 오래가지 못 할 겁니다.

나쁜 녀석들은 11화까지 방영됩니다. 중반까지 달려온 이 드라마에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강예원의 연기가 회마다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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