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기자의 뷰티다반사] “생얼로는 밖에도 못나가겠다”는 ‘화장하는 남자’

[전 기자의 뷰티다반사] “생얼로는 밖에도 못나가겠다”는 ‘화장하는 남자’

기사승인 2014-11-05 06:30:55

화장한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요? 남자도 화장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제 생얼로는 밖에도 못나가겠다”는 반농담 섞인 말을 하는 남자들을 종종 보게됩니다.

남자들도 여자들처럼 얼굴에 비비크림이라도 발라야 자신있게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어느순간 남자에게도 선크림, 비비크림 정도는 필수품이 된거죠.

요즘 남자들은 화장대에 올려진 엄마 화장품, 아내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직접 따져보고 선택할 만큼 진화했습니다.

한국이 세계 남성화장품 시장에서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내용입니다. 전세계에서 판매된 남성화장품 5개 중 1개는 우리나라에서 팔리고 있다는 얘기 죠.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 규모도 1조원이 이미 넘어섰습니다.

꽃미남 열풍 등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남자도 꾸며야 사랑받는 시대가 된겁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취업 경쟁력 심화에 따라 남성들도 외모가 경쟁력이 된 현 사회를 반영한 한
현상이라고 꼬집기도합니다.

또 고령화로 인해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패션감각도 유지하는 등 젊게 사는 ‘꽃중년’들이 늘면서 남성화장품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시대가 이렇다 보니 “생얼로는 밖에도 못나가겠다”는 남자들이 제 주변에도 여럿됩니다. 의외로 남자들도 화장품을 꼼꼼히 따지고 고르고,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꽤나 높습니다.

선크림이나 비비크림을 챙겨 바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라이너, 립스틱 등의 색조 화장을 하는 남성들도 일부 있다고 합니다.

“생얼로는 밖에도 못나가겠다”는 남자들의 말이 처음엔 이질적으로 느껴졌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요즘입니다.

전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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