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해진(17·과천고)이 두 번째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첫날 9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렉서스 컵 오브 차이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44.72점으로 9위를 차지했다. 경기에는 11명의 출전 선수가 출전했다.
김해진은 기술점수(TES) 22.17점과 예술점수(PCS) 23.55점, 감점 1점 등을 기록했다.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57.48점)에 미치지 못한 점수다. 직전 치른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받은 52.18점보다도 떨어졌다.
더블 악셀 점프를 시도하다가 크게 넘어진 것이 전체적인 점수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 됐다.
‘포기와 베스’ OST ‘썸머 타임’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해진은 첫 점프 요소 트리플 러츠와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두 번째 점프 트리플 플립도 잘 소화했다. 하지만 플라잉 카멜 스핀 이후 마지막 점프 더블 악셀을 시도하면서 도약부터 미끄러졌다.
선두에는 69.56점을 받은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러시아)가 올랐다. 2위는 옐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67.99점), 3위는 무라카미 가나코(일본·60.44점)였다.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8일 열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