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과자 단점 없앴다… 오리온, 제품포장 전반적 개선

질소과자 단점 없앴다… 오리온, 제품포장 전반적 개선

기사승인 2014-11-10 11:29:55

'질소를 샀더니 과자는 덤으로 주더라'는 사회적 비난에 제과업체가 움직였다. 우선 포카칩으로 유명한 오리온이 제품포장을 전반적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10일 오리온에 따르면 포장재를 개선하고 제품의 양을 늘리는 활동을 지난 9월부터 시작해 1차 개선작업을 마무리하고 생산에 들어갔다. 대상 품목은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대단한나쵸, 썬 등 20개 브랜드로, 이번 달부터 순차적으로 매장에서 판매한다.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7개입 제품은 가격 변동 없이 한 개를 더 추가해 8개입으로 변경한다. 대단한나쵸, 썬, 눈을감자는 포장규격은 줄이면서 내용물은 5% 늘린다. 포카칩, 참붕어빵, 마켓오 리얼치즈칩 등은 포장규격을 줄여 포장 내 빈 공간의 비율을 낮춘다. 환경부에서 정한 ‘봉투 포장 과자류’에 허용되는 빈 공간 비율은 35%이나, 오리온은 이를 보다 엄격히 관리해 25%를 내부관리 기준으로 적용한다.

이번 개선을 통해 환경 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켓오 리얼브라우니의 경우 완충재를 최소한으로 줄여 연간 80톤의 종이를 아끼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오리온은 포장규격을 줄여 생기는 비용 절감분으로 과자의 양을 늘리고 품질을 개선하는 데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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