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박성진(24)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성진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발 혼자 왔으면 1, 2인석을 사용하자. 다른 사람들의 불편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사이코패스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게재한 사진 속에는 단체 석으로 보이는 자리에 두 명의 여성이 앉아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1인석이 없으면 나가란 말인가” “전후 사정도 모르면서 다짜고짜 저러면 안 되지. 저 사람이 들어갔을 때 마침 빈자리가 단체석 뿐이었을 수도 있고” “사이코패스라니 말이 심하네요”
“남 사진 찍어서 사이코패스라고 SNS에 올리는 건 범죄” 등이라며 공분했다.
박성진은 논란이 커지자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홀로 혹은 두 명 정도 찾아온 사람들 말고는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앉을 자리를 못 찾고 서성거렸습니다. 그때에 저는 그분들을 향해서 ‘왜 여러 명을 위한 자리에 두 명이 앉았느냐’고 제 나름대로 언성을 높여서 이야기했지만 침묵 밖에 돌려받지 못했는데요. 그때 화가 나서 사진 찍은 것과 사이코패스라고 칭한 부분에 대해서 사진의 얼굴 가려진 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두 여성 분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 제가 사진을 찍고 사이코패스라고 말한 부분에만 집중하신 것 같은데 부디 꽉 찬 가게 안에서 혼자 단체 석에 앉는 것은 분명히 남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도 인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보통의 사람들보다 아주 조금 더 알려졌다는 이유로 점점 제 행동에 제약이 많아져야 하는지 제 머리로는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평소 인터넷에서 너는 공인이니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사람들 때문에 더 제가 그 사람들의 의견에 반하려 했던 경향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동은 자제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해명했다.
2010년 데뷔 후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성진은 오디션 프로그램 ‘꽃미남 캐스팅, 오! 보이’ ‘언스타일’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