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접촉사고가 발생하면서 보험처리를 진행한 20대 직장인 김명우(가명)씨는 올해 보험을 갱신해 재가입하려다 크게 늘어난 보험료에 놀랐다. 사고 처리 이력이 생겨 기존 보험료가 크게 올랐던 것.
사고가 나면 무사고 할증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추가로 할증이 붙어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 보험료 인상이 부담스러웠던 김씨는 최대한 저렴하게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김씨처럼 자동차보험료가 부담스러운 경우 자동차보험료 할인특약을 이용하면 효율적일 수 있다.
자동차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2~5% 가량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고 ABS, 도난방지장치 이모빌라이저 등이 장착되면 자기차량손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운전경력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전병, 운전직, 해외 종합보험 가입경력 등도 보험가입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입상담 시 3년 이내의 운전 경력은 모두 고지하는 것이 좋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운전’이다. 무사고 운전을 이어가면 누적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이와 반대로 교통 법규를 어기게 되면 3년간 할증이 붙어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한다.
더불어 ‘비교견적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보험료를 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 실제 30세 이상 남성이 2008년식 그랜져TG Q270 프리미어 차량을 1인 한정으로 이용 시 국내 8개사의 보험료가 모두 다르게 나타났다. A보험사의 경우 1,107,650원, B보험사의 경우 1,445,360원으로 337,710원의 차이가 났다.
이러한 차이는 지난 2000년부터 시행된 자동차보험 자율화 정책에 따른 것으로 조건이 동일하더라도 보험사별 보험료의 차이가 생긴다. 국산 중형차의 경우 5만원에서 많게는 20만원까지 차이가 발생하며, 수입차는 그 차이가 더 커지는 만큼 보험료 비교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 전 인터넷 자동차보험료 비교견적 사이트 인카맨(incarman.com) 등을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계산된 비교견적 내용을 메일과 문자로 받을 수 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