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32)가 SNS에 퍼진 루머와 허위 나체사진에 대해 경찰수사를 의뢰했다.
14일 비 측 법률대리인 김남홍 변호사는 “비 나체 합성사진을 담은 게시물 작성자에 대해 오늘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라며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장난으로 시작한 일일 수 있지만 최초 유포자가 숨어있는 상황에 강력한 대응이 없다면 이런 일이 재발할 수 있다”며 “명확하게 밝혀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사진 속 인물은 비가 아니고, 김태희 씨는 휴대전화를 분실한 적도 없다”며 “너무 치졸하고 나쁜 의도를 가지고 일부러 꾸며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태희가 휴대폰을 분실해 비의 누드사진이 유출됐다”는 설명과 함께 한 남성이 샤워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떠돌았다. 얼굴 일부가 가려져 있었으나 사진 속 남성은 비와 매우 비슷한 외모를 갖고 있어 사진은 더욱 급속히 퍼졌다.
최근 종영한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 출연한 비는 차기작인 중국 드라마 ‘캐럿연인’(가제) 촬영을 앞두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