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때부터 흡연을 시작한 여성일수록 그렇지 않은 이보다 만성 중증 생리통 발병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 Hong Ju 교수팀이 Tobacco Control 11월 1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13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한 여성이 만성 중증 생리통 발병위험도가 최대 60%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호주 여성의 건강을 전향적으로 연구한 Australian Longitudinal Study on Women's Health(ALSWH) 데이터 가운데 18~23세 90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어린나이때 부터 피운 담배가 생리통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봤다.
생리통 통증 정도에 따라 4개군으로 분류해 흡연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약 25%에서 월결통이 있었으며 이들 가운데 26%는 흡연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비흡연자보다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여성에서는 만성 중증 생리통 발병위험도가 1.33배, 현재 흡연 중인 여성에서는 1.4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흡연을 시작한 연령대가 13세 이하인 경우 생리통 발병위험도가 1.59배였고, 14~15세일 때는 1.50배, 16세 이상일 때는 1.26배로 첫 흡연 나이가 어릴수록 생리통 발병위험도는 그만큼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Ju 교수는 ""연구결과 13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한 여성은 전혀 담배를 핀적이 없는 여성들 보다 2일 이상 지속되는 만성 중증 생리통을 동반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만 이번 결과만으로는 흡연이 생리통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흡연 때문에 동맥의 흐름이 줄어 생리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