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작성자로 지목된 경찰관 “사실무근… 엉터리…”

‘정윤회 문건’ 작성자로 지목된 경찰관 “사실무근… 엉터리…”

기사승인 2014-11-29 21:14:55
국민일보 DB

정윤회씨와 관련한 청와대 문건 작성자로 지목된 경찰관이 문건을 통째로 유출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경정 A씨는 29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청와대 문건들을 통째로 유출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라면 두 상자 분량의 문건을 갖고 나왔다고 하는 것은 완전히 엉터리”라고 말했다.

A씨는 청와대 문서를 유출했는지, 다른 문건 유출자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없다. 다른 것은 묻지 말아 달라”고 말을 아꼈다. A씨는 지난해 4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실로 파견됐다. 지난 3월 갑작스럽게 경찰로 원대 복귀했다. 현재 일선 경찰서의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세계일보는 지난 28일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 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명의의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건에는 현 정부 비선실세로 회자된 정씨와 박근혜 대통령 핵심측근 3명의 비서가 청와대 내부 인사와 만나 국정 정보를 교류하고 김기춘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A씨는 보도 직후 상부에 “나와는 관련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보도 하루 전인 27일부터 28일까지 휴가를 냈다. 휴가신청서는 지난 25일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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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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