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TV’ 故 노무현 대통령 이미지 논란에 사과 “유가족께 죄송”

‘섹션TV’ 故 노무현 대통령 이미지 논란에 사과 “유가족께 죄송”

기사승인 2014-11-30 17:22:55

MBC ‘섹션TV 연예 통신’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미지 사용 논란에 사과했다.

섹션TV 연예통신 MC 김국진은 30일 방송 말미 “차승원씨 아들 노아 군의 친부 논란 소식을 전하며 고 노 전 대통령의 실루엣이 사용된 바 있다. 고 노 전 대통령과 유가족들에게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섹션TV 연예통신은 지난달 12일 배우 차승원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며 노 전 대통령 영정 사진에 음영 처리를 한 이미지를 세 차례 반복해 노출했다. 이후 논란이 일었지만 MBC는 어떤 해명이나 사과도 하지 않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27일 섹션TV 연예통신에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인물의 실루엣으로 이와 무관한 고인의 음영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고인 및 유가족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볼 수 있으며 해당 이미지를 세 차례에 걸쳐 다소 장시간 노출한 점, 동 방송사가 자료 오용으로 수차례 제재를 받았던 점, 방송사가 이후 납득할만한 해명이나 사과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0조(명예훼손 금지)제1항 및 제2항, 제27조(품위 유지)제1항 위반으로 ‘경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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