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1일 투수 밴 헤켄과 계약금 5만 달러와 연봉 6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약 8억9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밴 헤켄은 넥센을 올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부동의 선발 투수다. 31경기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거쳐 2012년 우리나라로 무대를 옮겼다. 이번 재계약으로 넥센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
밴헤켄은 “내년에도 넥센과 함께 해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며 “기회를 준 대표와 감독,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 프런트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목동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야구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 내년에는 한국시리즈 진출만이 아니라 우승을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