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IB037은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를 타깃으로 하는 항체의약품으로, 알츠하이머 초기 경증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b상 임상시험에서는 베타-아밀로이드의 침착을 감소시키고 환자의 인지기능을 개선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젠에 따르면 BIIB037은 임상시험에서 치료를 시작한지 54주만에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능력을 개선시켰으며, 부작용은 뇌내 부종과 미세한 출혈로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결과는 내년 학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BIIB037과 마찬가지로 베타-아밀로이드를 타깃으로 하는 약물인 화이자 ‘바피뉴주맙(bapineuzumab)’과 일라이 릴리 ‘솔라네주맙(solanezumab)’은 후기임상시험에서 목표도달에 실패한 바 있다. 화이자는 바피뉴주맙에 대한 추가연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반면, 릴리는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솔라네주맙의 임상시험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릴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해 알츠하이머 신약후보물질 2상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한편 BIIB037의 임상결과는 오는 2017년 경에 발표될 전망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