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작전사령부 모 부대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종합편성채널 MBN은 “해작사 산하 모 부대 소속 A병장이 지난달 후임병의 다리에 소변을 봤다”고 보도했다. A병장은 샤워를 하다 후임병들의 성기를 손으로 때리고 옷을 갈아입는 후임병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후임병을 엎드리게 한 뒤 국자로 엉덩이를 때리고 식판이 더럽다며 주먹으로 폭행했다. 그는 후임병에게 “머리에 기생충이 들어 있다”는 폭언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A병장은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던 관심병사로 내년 1월 15일 전역을 앞두고 있었다.
해당 부대 헌병대는 A병장에게 피해를 당한 병사의 부모들에게 가혹행위 사실을 설명하고 다른 구타나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해군은 가해자인 A병장을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