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10대 수험생이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40여m 아래 1층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쯤 대구시내 한 아파트 1층 화단에 A(19)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군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방에 들어간 아들이 불러도 대답이 없어 방 안에 들어가 봤는데, 아들이 방 베란다 아래 1층 화단에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A군은 지난달 수능을 본 뒤 진로 문제로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검정고시를 치러 자격을 얻어 수능시험을 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군이 대학 문제로 고민하다 스스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