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그마-알드리치 주주 머크 합병 승인

美시그마-알드리치 주주 머크 합병 승인

기사승인 2014-12-11 00:33:55
미국의 생명과학 기업인 시그마 알드리치 주주들이 독일계 제약·화학기업 머크와의 합병에 찬성해 두 기업의 인수합병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0일 머크 등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 시그마-알드리치 생명과학기술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시그마-알드리치 주주들이 머크와의 합병에 찬성한 것이다. 주주의 78%가 양사의 합병을 승인해 합병에 필요한 전체 발행 주식의 과반수 이상이 확보됐다.

이번 주주 승인은 합병을 위한 필요 조건 중 하나다. 지난 9월 22일 공개된 합병 계약에 따르면 머크는 시그마-알드리치의 전체 발행 주식을 주당 140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한다.


머크는 규제 당국의 승인 등 모든 합병 절차가 2015년 중순께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머크는 현재 원활한 합병 작업을 위해 해당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시그마-알드리치 이사회는 지난 9월 만장일치로 합병안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합병에 머크측 주주 투표는 불필요하다.

지난 9월 양사는 머크가 시그마-알드리치를 170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확정 계약을 발표했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13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생명과학 업계에 있어 거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이번 합병은 머크가 추진 중인 조직의 변화 성장 프로그램인 ‘Fit for 2018’에 핵심적인 요소로 알려져 있다. 머크는 이를 통해 헬스케어, 생명과학, 기능성 소재를 3대 축으로 하는 성장 기반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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