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로드FC 데뷔전 KO승 “파이트머니 전액 윤성준 유족에 기부”

김대환, 로드FC 데뷔전 KO승 “파이트머니 전액 윤성준 유족에 기부”

기사승인 2014-12-15 07:16:55

로드FC 데뷔전에서 KO승을 거둔 격투전문 해설위원 김대환(35)이 “파이트머니 전액을 고 윤성준 선수 유족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김대환은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20’에서 더글라스 코바야시(28·브라질)를 상대로 1라운드 KO승을 거둔 후 이같이 말했다.

김대환은 초반 몇 차례 펀치를 내줬지만 침착한 대응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테이크다운 쇄도를 효과적으로 저지했고 이어진 타격전에서 기습적인 펀치를 피한 뒤 상대의 얼굴에 오른손 훅을 꽂았다. 고바야시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그는 “어안이 벙벙하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그동안 해설가로 활동하면서 조금씩 운동을 해왔다. 그동안 격투기를 가르쳐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파이트머니를 뺑소니 사고로 고인이 된 윤성준 선수의 유족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환이 이전까지 아마추어와 프로 대회에 네 번 출전했다. 최근 일본에서 열린 텐카이츠 대회에서는 나카니시 유이치(33ㆍ일본)를 상대로 2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이번 KO승으로 공식 전적은 4승 1패가 됐다.

김대환은 로드FC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